한·일 조선족단체 간 상시 교류창구 마련, 문화·경제·차세대 등 다양한 분야 협력 기대

9월 22일 저녁, 서울의 대표적인 중국동포 밀집지역인 대림에서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와 한국의 중국동포단체협의회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단체 간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향후 문화·경제·차세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동포단체협의회는 2026년 1월 출범했으며,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조선족 대표단체 7개가 참여하고 있다. 여러 단체가 함께하는 협의체라는 점에서 향후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와 한국 조선족사회를 연결하는 주요 교류창구로서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측에서 김광림 회장, 박춘화 수석부회장과 권룡산 이사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세광 중국동포단체협의회 초대의장(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총회장)을 비롯해 김미정 중국동포연합중앙회 회장, 김호림 전국동포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양측의 교류와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회성 행사나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단체 간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예술 교류와 경제 네트워크 확대, 차세대 교류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세계 각지에 정착한 조선족사회의 교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적·문화적 교류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양국 조선족단체 간 협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역시 그동안 일본 조선족사회의 단합과 문화 계승을 바탕으로 세계 각 지역 조선족사회와의 교류 확대를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조선족단체들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서울 대림에서의 만남은 ‘서로 알고,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하는 조선족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양측은 상호 행사 참여와 방문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문화·경제·차세대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공동사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을 잇는 새로운 교류의 문이 열렸다. 이번 협약이 양국 조선족사회의 연결을 넘어 세계 조선족사회의 교류와 협력을 넓혀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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