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7개 팀·선수 200여 명 참가… 우정과 화합의 축제 한마당

지난 6월 6일 일본 도쿄 아카바네 스포츠노모리 공원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세계조선족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재일조선족축구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일본, 중국, 한국, 미국 등 4개국에서 참가한 7개 팀 선수 200여 명을 비롯해 응원단과 관객까지 총 400여 명이 함께했다. 고향을 떠나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는 조선족들이 축구라는 공통의 언어로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나누고 민족의 정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

제1부 세계조선족축구대회

개막식

대회 개최 3일 전, 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 6호의 영향으로 도쿄행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특히 미국팀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출발 항공편이 적게는 10시간, 많게는 14시간까지 지연되며 일본 도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태풍이 다행히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모든 참가팀이 무사히 일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회 당일인 6일에는 맑고 쾌청한 날씨가 펼쳐져 축구 경기를 치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김순녀, 윤희 씨의 사회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선수단과 심판진의 입장식에 이어 주최·후원·협력단체 및 메인 스폰서 소개가 진행됐다.

개막식

사회자-김순녀, 윤희

재일조선족축구협회 리호 회장은 환영사에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협동심을 키우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훌륭한 운동”이라며 “승패를 떠나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야말로 이번 대회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정이 먼저, 경기는 그다음”이라며 “상처 주거나 다투지 않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되어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어지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인사-재일조선족축구협회 리호 회장

메인 스폰서인 재일조선족축구협회 명예회장 쇼웨이야보(小魏鸭脖)의 손성룡 사장도 축사를 통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의 뿌리를 가진 가족”이라며 “경기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경기장 밖에서는 서로를 응원하며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축구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며 마음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며 “선배들이 흘린 땀과 노력 덕분에 오늘이 있는 만큼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조선족 정신을 물려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메인스폰서 쇼웨이야붜-손성룡사장

이어 심판 대표 토미자와 씨와 일본 U30팀 김호 선수가 각각 대표 선서를 했다.

심판대표 선서-토미자와 심판

선수대표 선서-일본 U30 김호선수

단체사진 촬영 후 첫 경기에 나설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관중들의 미소를 자아낸 것은 선수들과 손을 잡고 입장한 에스코트 키즈들이었다. 일본 축구팀 선수들의 자녀들과 일본에서 방과 후 중국어와 조선어를 배우는 우현교육학원 어린이 등 26명이 씩씩하게 경기장에 등장했다. 아이들의 밝은 미소는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조선족 2세, 3세의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는 듯했다.

에스코트 키즈와 선수입장

마지막으로 진행된 시축 행사에는 중국 조선족 축구의 전설 고종훈 선수, 재일조선족축구협회 리호 회장, 그리고 미래 조선족 축구를 이끌어갈 축구 꿈나무 조준유 어린이와 리주안 어린이가 참여했다. 세대를 잇는 축구의 열정과 꿈을 상징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시축행사

예선 순환경기

이번 대회에는 중국 광주 조선족대표팀(이하 광주팀), 중국 상해 조선족대표팀(이하 상해팀), 미국조선족총연합회팀(이하 미국팀), 재한중국동포FC(이하 한국팀), 일본 U30·U40·U50팀 등 총 7개 팀이 참가했다.

오전에는 7개 팀이 두 개 코트로 나뉘어 예선 순환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부터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예선 결과 한국팀이 6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U40팀은 3승 2무 1패로 2위, 상해팀은 2승 3무 1패로 3위, 미국팀은 1승 3무 2패로 4위를 기록했다. 일본 U30팀은 미국팀과 같은 1승 3무 2패를 기록했으나 득실차에서 밀려 5위를 차지했다. 일본 U50팀은 3무 3패로 6위, 광주팀은 2무 4패로 7위에 머물며 조별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상위 6개 팀은 추첨을 통해 A조와 B조로 나뉘어 다시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A조에서는 한국팀, 미국팀, 일본 U50팀이 맞붙었다. 한국팀은 두 경기 모두 2대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를 차지했고, 미국팀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U50팀은 아쉽게 탈락했다.

B조에서는 예선 5위였던 일본 U30팀이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랐다. 상해팀은 2무로 조 2위를 차지해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예선 2위였던 일본 U40팀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준결승전

준결승 첫 경기에서는 A조 1위 한국팀과 B조 2위 상해팀이 맞붙었다.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한국팀에 맞서 상해팀은 수비 중심의 전술로 대응했다. 한국팀은 경기 내내 상해팀 골문을 거세게 압박했지만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해 정규시간을 0대0으로 마쳤다.

승부차기에서 상해팀이 이변을 꿈꿨지만 한국팀 골키퍼 남광민 선수가 연속으로 두 차례 선방을 펼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승부차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미국팀과 일본 U30팀이 맞붙었다. 일본 U30팀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곧이어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2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팀은 태풍으로 인한 항공편 지연과 시차 적응 문제로 평소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두 경기 모두 준결승답게 긴장감 넘치는 명승부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친선경기

결승 진출에 실패한 미국팀과 심판진의 즉흥 제안으로 특별 친선경기가 열렸다.

심판진은 “참가팀들의 수준 높은 실력에 감탄했다”며 직접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10분간의 친선경기가 성사됐다.

결과는 심판팀의 2대1 승리. 검은 유니폼을 입은 심판팀과의 색다른 경기는 관중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심판팀의 출전준비

결승전

3·4위전은 별도로 치르지 않고 대회 규정에 따라 승점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미국팀이 3위, 상해팀이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회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한국팀과 일본 U30팀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한국팀은 역시 강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정성 선수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연속으로 세 골을 추가하며 4대0 완승을 거뒀다.

특히 김정성 선수는 빠른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네 골을 모두 기록하며 경기장의 주인공이 됐다. 관중석에서는 그의 활약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한국팀 선수들은 한국전국동포총연합회 김호림 회장을 힘껏 헹가래 치며 기쁨을 나눴다.

최종 결과 한국팀이 우승, 일본 U30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상과 세부 시상은 이날 저녁 열린 시상식 및 축하공연에서 진행됐으며, 제1회 세계조선족축구대회는 화합과 우정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팀 우승 후 헹가래

미국팀

상해팀

광주팀

한국팀

일본U30팀

일본 U40팀

일본 U50팀

경기장 스케치

 국가대표 출신 스타가 한자리에

이번 대회에는 연변 축구의 전설로 불리며 1990년대 중국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고종훈 선수와 한국 K리그, 일본 J리그를 거쳐 조선 국가대표로 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두 차례 밟았던 안영학 선수가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고종훈 선수는 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묻자 “행사 조직이 매우 체계적이고 경기 운영도 훌륭하다”며 “전문 심판진이 참여해 경기 흐름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호 회장이 축구계 후배라 더욱 관심이 갔고, 조선족 축구인들의 뜻깊은 행사에 힘을 보태고 싶어 일본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으로 1년 가까이 공을 차지 못했다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상해팀 소속으로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녹슬지 않은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하며 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고종훈선수 인터뷰

안영학 선수 역시 참가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현역 은퇴 후 일본 내 조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일본의 하나조선족축구팀과의 인연으로 이번 대회 일본 U50팀 선수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선수는 “참가한 각 팀 선수들의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며 “조선족 축구인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축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종훈선수 경기 출전

왼쪽으로부터 고종훈선수,안영학선수,조선족연합발전공작위원회(상해) 김철 회장

세대를 잇는 축구의 힘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는 일본 U30팀의 김태우 선수였다.

17세인 김 선수는 연길에서 태어나 학교 축구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일본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일본 백두산축구팀 선배들과 함께 주말마다 축구를 즐기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반면 최고령 참가자는 일본 U50팀의 김신경 교수였다.

1961년생인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후배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건강도 챙기고 삶의 즐거움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참가자까지 한 경기장에서 함께 땀을 흘리는 모습은 세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축구의 힘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축구가 만든 존중과 배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가운데 하나는 일본 U50팀 선수들의 경기 후 인사였다.

오랫동안 축구를 함께 해온 선배 마홍철 선수의 제안으로 일본 U50팀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상대팀 선수들과 응원단에게도 일렬로 서서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모습은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파됐다. 경기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갔다.

대회 내내 선수들은 강한 승부욕과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치열한 몸싸움 속에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고 예상치 못한 접촉으로 넘어지는 상황도 있었지만, 단 한 차례의 큰 언쟁이나 불미스러운 장면도 없었다.

승부보다 우정을, 경쟁보다 화합을 우선한 선수들의 태도는 이번 대회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축구는 둥글다. 그리고 그 둥근 공은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나라와 나라를 이어주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번 대회는 축구를 매개로 세계 각지의 조선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나누고 정체성을 확인한 뜻깊은 축제였다. 제1회 세계조선족축구대회는 그렇게 화합과 연대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제2부 시상식 및 축하공연

화합의 밤 밝힌 세계 조선족 축구인들

2회 대회 회기 한국에 전달… 세계 조선족 축구축제의 새 출발

6월 6일 저녁, 일본 도쿄 우에노의 동천홍(東天紅) 연회장에서는 제1회 세계조선족축구대회 시상식 및 축하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사회자 윤희,김순녀

이날 행사에는 대회 참가 선수단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조선족 사회 리더들과 후원 단체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낮 동안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치열한 승부는 저녁이 되자 우정과 화합의 축제로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국경을 넘어 이어진 조선족 공동체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행사의 막은 일본 전통 북 공연인 와다이코(和太鼓)가 열었다. 48년 역사를 자랑하는 모토미시마 신사 고진타이코 보존회의 힘찬 북소리는 축구대회의 성공을 축하하는 웅장한 서곡이 되었고, 연회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와다이코 공연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단체상과 개인상이 수여됐다.

단체상 부문에서는 미국조선족총연합회팀이 동상과 상금 10만 엔, 일본 U30팀이 은상과 상금 20만 엔을 수상했다. 금상은 우승팀인 한국팀(재한중국동포FC)이 차지했으며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만 엔이 전달됐다.

동상-미국팀

은상-일본U30팀

금상-한국팀

개인상 부문에서는 한국팀 남광민 선수가 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남 선수는 준결승 승부차기에서 연속 선방을 펼치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팀 우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우수 골키퍼상

최다 득점자상은 5골을 기록한 한국팀 김정성 선수에게 돌아갔다. 특히 결승전에서 혼자 4골을 터뜨리며 대회 최고의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최다득점상-김정성 선수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일본 U30팀 박성국 선수가 수상했다. 박 선수는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MVP-대리수상

한국팀-3관왕

시상식에 이어 재일조선족축구협회는 공동주최 단체와 후원·협력 단체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써준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중국, 한국, 미국의 참가 단체들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일본 측 주최 단체와 기업들에 감사장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로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가 특정 지역이나 단체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계 각지의 조선족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낸 공동의 축제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축구를 매개로 국경을 넘어 하나로 연결된 조선족 공동체의 화합과 연대의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감사패 수여

이어 일본 전통 축하 의식인 카가미비라키(鏡開き)가 진행됐다. 한국·중국·미국·일본의 조선족 사회 리더들이 함께 나무 술통의 뚜껑을 열며 세계 조선족 축구인들의 우정과 화합, 그리고 공동체의 발전을 기원했다.

카가미비라키

뉴욕조선족동포회 정성국 회장

미국조선족총연합회 박영애 회장

광주조선족연합회 김철회장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조선족연합발전공작위원회(상해) 김철회장

캘리포니아중국조선족연합회 김춘화 회장

뉴욕조선족협회 장춘광 이사장

펜실베이나주중국조선족동포협회 김영홍회장

한국동포연합회총회회장-김호림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회장-김광림

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 박영호 회장

재일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김련 회장

일본연변상회 박동일 회장

이번 축제를 위해 모인 세계 각지의 조선족 리더들의 건배사에 이어 축하공연도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재일조선족 가수 김채화 씨는 「배 띄워라」와 「아라리」를 열창하며 고향의 정서를 전했고, 댄스팀 Triple H는 역동적인 무대로 젊음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어 가수 쥰키가 일본 엔카와 대중가요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마지막 무대는 조선족 출신 인기 가수 백청강이 장식했다.

백청강은 「사랑했지만」, 「Drowning」, 앙코르곡 「희야」를 열창하며 객석을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였고, 참가자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하나가 됐다.

가수-김채화

가수-쥰키

가수-백청강

이날 행사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제2회 세계조선족축구대회 개최지 발표와 회기 전달식이었다.

재일조선족축구협회 리호 회장과 뉴욕조선족동포회 정성국 회장은 공동 발표를 통해 제2회 세계조선족축구대회를 2028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조선족동포회 정성국 회장과 재일조선족축구협회 리호 회장

이어 리호 회장이 제1회 대회 회기를 차기 개최지 대표인 한국전국동포총연합회 김호림 총회장에게 전달했다. 김호림 총회장은 회기를 힘차게 흔들며 제2회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약속했고, 무대에 함께 오른 세계 각국 조선족 사회 대표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를 축하했다.

이 순간은 단순한 회기 전달을 넘어 세계조선족축구대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세계 조선족 공동체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 축제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선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제2회세계축구대회개최지 한국에 회기 전달

폐회사에서 리호 회장은 “이번 대회는 승패를 넘어 세계 각지 조선족들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조선족 축구인들의 우정과 교류를 이어가는 소중한 전통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성국 뉴욕조선족동포회 회장도 “제1회를 시작으로 제2회, 제3회, 제4회 대회까지 꾸준히 이어져 세계 조선족 사회를 연결하는 대표 스포츠 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손에 손을 맞잡고 커다란 원을 만든 채 함께 노래를 불렀다. 직업도, 살아가는 나라도 달랐지만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하나의 조선족 공동체였다.

축구로 시작된 만남은 우정으로 이어졌고, 우정은 다시 미래를 향한 약속으로 이어졌다. 도쿄에서 처음 울린 세계조선족축구대회의 휘슬은 단순히 한 번의 대회를 알리는 신호가 아니었다. 그것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아가는 조선족들이 서로를 다시 발견하고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의 신호였다. 제1회 세계조선족축구대회는 그렇게 세계 조선족 사회의 새로운 연대와 화합의 역사를 남기며 성공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단체사진

■ 제1회 세계조선족축구대회를 함께 만든 사람들

제1회 세계조선족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해 주신 공동주최 단체와 후원·협찬 단체, 기업 및 개인 후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최단체

재일조선족축구협회

【공동주최】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조선족연합발전공작위원회(상해), 광주조선족연합회, 재한전국동포총연합회, 미국조선족총연합회, 뉴욕조선족동포회, 캘리포니아주중국조선족연합회, 펜실베이니아주 중국조선족동포협회, 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 일본연변상회,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후원】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후원 및 협찬】
성부상사주식회사 쇼웨이야보(小魏鸭脖), P&G, MOSTMONO TOKYO, WITTS Technology, 글로벌일도㈜, KIMONO-U, ㈜금세, Hi마트, ㈜티앤유, 글로벌인재뱅크㈜, ㈜JPM, ㈜ASK TRADING, ㈜글로벌커넥션, 육성부동산㈜, ㈜엠에이, ㈜아시안익스프레스, 솔하라㈜, RedSun㈜, 세븐일레븐 아카사카역앞점, 성야미아국제, 스낵 이자카야 문나, 신코이와 LEO, 일본훈춘동향회, 월드옥타 광주지회, 월드옥타 치바지회, MEIYA株式会社, 연변1중일본학우회, Tokyo 여성회, 삼구일품, (주)스카이상사, 우현교육학원

【개인 후원】
리룡식, 김광림, 허영수, 서성일, 김동림, 마홍철, 권호군, 김철, 리일남, 권룡산, 오무송, 류성택, 박봉화 등

축구대회 현장스텝

글: 고향련 사진: 변소화 편집: 박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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