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열린 제12회 “대사컵(大使杯)” 중국어 낭송대회에서 도쿄샘물학교 학생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각지 화문학교 학생 8000여명중 171명이 선출되여 중국어와 중화문화에 대한 애정을 무대 위에서 펼쳤으며, 도쿄샘물학교에서는 이해진(8세) 학생과 신가은(5세) 학생이 참가해 각각 은상과 격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단체사진(주최측 제공)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해외에서 자라는 어린 세대가 언어와 문화를 통해 자신의 뿌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무대 위에서 또박또박 중국어 작품을 낭송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고, 현장 곳곳에서는 “문화 전승의 희망을 보았다”는 감탄도 이어졌다.

단체사진(주최측 제공)
특히 은상을 수상한 이해진 학생은 안정된 발음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작품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무대에 몰입하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또한 신가은 학생 역시 밝고 순수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격려상을 수상했다. 아직 다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끝까지 자신감 있게 발표를 마친 모습은 큰 감동을 전했다.
이해진 학생(8세)
신가은 학생(5세)
도쿄샘물학교 전정선 교장선생님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은 물론, 뒤에서 함께 응원해 준 부모님들과 정성껏 지도해 주신 중국어 교사 성도화 선생님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중국어를 통해 문화와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키워가는 과정 자체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왼쪽으로 부터 이해진 학생,성도화 선생님,신가은 학생
오늘날 해외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모국어 교육은 단순한 언어 학습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언어 속에는 문화와 역사, 가족의 기억과 정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접하고 무대 경험을 쌓는 과정은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은상을 받은 이해진 학생의 모습
이번 “대사컵” 무대에서 보여준 도쿄샘물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단순한 수상의 의미를 넘어, 미래 세대가 문화의 다리를 이어가는 작은 시작을 보여주었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이어지는 이러한 노력들은 앞으로도 일본 속에서 중화문화를 밝히는 따뜻한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